본인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워즈 피규어 몇개 구매한 게 있는데, 이유는 배역을 맡은 배우 피규어가 갖고 싶거나, 매우 저렴하게 나오거나 한 이유다.
오늘 소개하는 두쿠백작 피규어 같은 경우도 배역을 맡은 배우가 맘에 들어 구매한 케이스이다. 11마존에서 구매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프리미엄이 붙어버린 건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팔고있는 가격은 대략 7만원에 가깝다.
크리스토퍼 리 옹 : 두쿠백작, 사루만 되시겠다.
원작도 잘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두쿠 백작을 맡은 크리스토퍼 리 피규어를 갖고싶어 구매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내가 구매할 때는 3만원 후반대 였던 것 같다.
11마존은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있는 제품은 장바구니에 고이 모셔놓았다가, 가격이 내려갈 때, 잽싸게 구매해야한다.
스타워즈 두쿠백작 피규어 평가
스타워즈 두쿠 백작은 사실, 피규어 자체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물론, 헤드 조형은 매우 실제 배우에 가깝게 잘 나와서 만족하지만, 그거 빼고는 장점이 별로 없다. 망토는 얇은 천으로 되어있는데, 내부에 철심이 들어있지 않아, 힘없이 축 쳐질 뿐이어서, 모양을 잡기가 어렵다.
관절 같은 경우도 요즘 대부분 2중관절인데, 단관절로 되어있어, 포징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냥 크리스토퍼 리 피규어를 세워서 감상하는 용도로만 적합하고, 가격대는 3만원대 이하 일 때만 합리적이다. 크리스토퍼 리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은 패스해야 할 피규어라고 판단된다.
피규어 개조하기
할일 없이 멀뚱히 서 있는 두쿠백작님을 개조하기로 마음먹었다.
피규어 자체를 손대는 것은 아니고, 몇가지 악세사리를 만들어서, 사냥하는 중세 기사 느낌을 내주고 싶었다.
동그란 쇠고리를 펜치로 펴고, 가죽표피를 만들어, 검정실로 시위를 만들어 활을 만들고,
이쑤시개로 화살을 몇개 만들었다. 제일 힘든게 이쑤시개 화살이었는데, 화살깃이 붙지를 않아, 간신히 두세개만 만들고, 암 걸릴 것 같아 멈추었다.
건담 hg 시리즈에 들어있던 검에 가죽으로 검집을 만들어 허리에 매달아 주고, 인조가죽 원단으로 화살통도 만들어 주었다.
연습용 표적지도 대충 만들어 주었다.
역시 피규어는 디테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디테일이 추가 될 수록 피규어의 생명은 살아난다.
대단한 솜씨가 아니더라도,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들어 피규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다면, 전시된 피규어 감상의 기쁨이 더 커질수 있다.
모니터로 간이 배경을 만들어 촬영해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