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브로 인디아나 존스 개조(헤드 교체)

지난번 구매한, 반다이 인디아나 존스 피규어.

제품이 도착하고, 만져보니, 소문이 과장이 아니었다. 딱 해리슨포드 그 잡채!!


너무 만족스럽긴 했는데, 그 전에 구매한 헤즈브로의 인디아나 존스 피규어가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꽤, 인디아나 존스의 분위기를 연출해주어 나름 만족했지만, 피규어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헤드가 해리슨 포드와 너무 다르게 생겨서
일부러 모자를 만지는 포징으로 얼굴을 최대한 가린채로 테라리움에 전시한 상태.


헤즈브로


거의 누구세요??? 급 얼굴이다. 최대한 얼굴을 가려야 했다.....


반다이 제품에 얼굴이 3개나 들어있는 관계로, 이 잘 나온 얼굴을 기존 헤즈브로 제품에 이식하면 꽤 괜찮은 인디아나 존스 피규어가 하나 더 생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비교해보니, 체형도 큰 차이는 없어, 반다이 제품에 들어있는 얼굴 하나를 희생해서, 헤즈브로 존스에게 이식해주기로 맘먹었다.


원래의 헤즈브로 헤드와 교체 대상인 무표정 반다이 헤드. 잘 되어야 할텐데!!

헤드교체


일단 반다이 헤드만 올려보았다..

반다이


오....   회사가 다른데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궁합을 보여준다. 

이대로 작업 고고 결정!!!


헤드교체 방법은, 헤즈브로 헤드의 얼굴을 도려내고, 그 부분에 반다이 얼굴을 끼워 접착해버리는 방법으로 결정했다. 무식한 방법이다.


작업

얼굴을 도려낸다. 어느정도 도려내면, 모자랑 분리가 될줄 알았는데, 전혀 분리가 되지 않았다. 칼로 도려내는 것은 한계가 있어, 조각기를 활용해 필요한 만큼 갈아내기로 했다.



조각기

웍스의 충전식 로터리 툴을 활용해서 최대한 조심하며 작업을 진행한다



완성

임시로 헤브브로 헤드와 반다이 페이스를 결합해본다. 대략 잘 맞는다. 작업하다가 실수로 모자 챙 부분이 찢어졌지만, 크게 문제는 안되어 보인다. 어차피 테라리움에 전시할 피규어라 그렇게 자세히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헤드결합


순간접착제를 활용해 헤드부분은 결합하여 완성했지만, 본체와 헤드부분이 맞질 않는다. 조인트 부분이 헤드 결합부분에 비해서 너무 큰 상황. 조인트 부분을 갈아내기로 한다.




다시 조각기를 활용해서 조인트 부분을 필요한 만큼만 연마했다. 



이제 완성!!!!!!!!! 짜잔!!



마치 원래의 피규어 인 것처럼 아주 완성도 높게 보인다!!





​허접한 대역배우에서 해리슨 포드로 교체되었다. 아주 만족스럽다.

본체와의 비율도 꽤 잘 어울린다. 목 관절 부분도 아주 잘 움직여서 액션 피규어 본연의 역할에도 문제가 없다.



반다이 제품과 나란히 놓고 보아도 나쁘지 않다. 

반다이 제품은 말끔한 형태인데, 헤즈브로 제품이 웨더링이 되어 있어서, 오히려 영화에서 모험을 하다 튀어나온 듯한 느낌은 헤즈브로 제품이 더 좋다.



밝은 거실 장식장에서 봐도 나쁘지 않다!! 작업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






원래 있던 테라리움으로 다시 돌려보내 전시하였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저퀄리티 헤드가 명품 헤드로 재탄생했다


이번 피규어 개조 작업은 매우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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