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산 27인치 게이밍 모니터 언박싱과 사용기

27인치 한성 게이밍 모니터 구매후기


 

그래픽카드를 산 죄로 모니터가 필요했다. 게이밍 모니터.

저번에 알리에서 RX580이라는 그래픽카드를 구매하여 안쓰던 데스크탑에 설치하고, 나름 게이밍 PC를 만들어 봤다. 그동안 모아놓기만 했던(언젠가는 하겠지 하면서, 특가로 뜰 때마다 관심있는 게임을 모아놨다) 게임들을 테스트삼아 돌려보니 아주~~~ 쾌적하게 플레이 되는 것을 보고, 기왕 이렇게 된거 제대로 된 모니터를 사보자고 결심하였다. 

집에서는 노트북 3대(나, 아내, 딸)를 주력으로 굴리고 있던 터였고, 학점은행제 공부를 할 때 필요하기 때문에 몇 년전에 터치가 되는 포터블 15인치급 모니터를 써왔었다. 컴퓨터 앞에 시간을 많이 보내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별도 모니터의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못했던 터였다. 

그런데 이제 컴퓨터의 성능을 모니터가 받쳐주지 못하는 게 느껴지니.... 어쩌랴... 사야지..


요즘 알리에서 안파는 물건이 없고, 최저가를 비교해도 알리가 싼 경우가 많아서 알리 컴퓨터 카테고리를 뒤져보니 쓸만해보이는 녀석들이 많이 보였다. 

가격대는 대략 50달러대~130달러대,

성능은 24~27인치, FHD급, 100~180Hz 수준

대략적인 범위를 정하고 나니, 후보군이 2~3개로 정해졌고, 기왕이면 게임 성능을 체감하는 목적도 있기에(부드러운 화면을 느껴보고 싶다!) 180Hz 제품인 한성 모니터를 선택하였다. 


한성 게이밍 노트북



정해졌다고 막 사는거 아니다.

일단 온라인에서 얼마에 팔리는지 확인해보자. 알리라고 무조건 싼건 아니다. 알리는 취소도 바로 되지 않기 때문에, 결제버튼 누르기 전에 꼭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네이버에서 해당 모델로 검색해보았다. 

네이버

뭐야!! 5천원 차이잖아!!
하지만 각종 쿠폰들을 확인해 보고, 최종 적용가격을 봐야한다. 

이래저래 쿠폰을 넣고, 최저가를 뽑아보니, 

알리가격

짜잔~~ 12.8만원 되시겠다. 
국내 가격과 무려 3.5만원 차이.



마눌님께 걸렸다.


어쩌면 이 가격도 최저가는 아닐 수도 있다. 나는 빠르게 구매결정하였고, 구매 다음날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아내) '이게 뭐야? 뭐 왔는데, 티비인가?'

(나) '어.... 그거 모니턴데, 당신 인터넷 할때 잘 안보이잖아, 우리 화면이 작아서, 우리 나이도 있고 이제 좀 큼직한게 좋지 않아? 그거..  당신 편하게 쓰라고 내가 질렀어...'

(아내) '웃기시네...  게임하려고?  어제 게임 돌릴때부터 알아봤다. 으이구'

(나) '하하하하하하하'



집에가니 말만 저렇지 우리 관대하신 아내분은 일절 눈치같은건 주지 않는다. 걍 포기한 모양. 저녁을 먹고 와이프가 잠시 나간 사이, 모니터를 설치해보자!!



박스 배송상태

박스


요즘 모니터 답게, 무게는 상당히 가벼운 편이었다. 아주 슬림한 포장으로, 쓰레기는 많이 나올 것 같지 않다. 

내부 보호상태

살포시 뜯어보면, 스티로폼으로 내용물들이 잘 보호되어 있나보다. 그렇겠지??



구성품

구성품

빠르게 해체해보자, 스티로폼 외부쪽에 구성품들이 있다. 대략 DC어댑터, DP케이블(흐드미는 없다), 스탠드 부속, 설명서...


후면

제일 중요한 모니터.... 큰 이상은 없어보인다. 솔직히 한성 로고는 매우 없어보이긴하다. 걍 로고 안박으면 안될까..(미안해요 한성)



포트 인터페이스

출력단자


포트 및 스위치 구성은 간결하다. 전원, 음향잭, 흐드미, 디피, 전원 및 메뉴 스위치...


설치랄게 있나? 스탠드 조립만 해주고, 본체에 끼우면 되는걸...


하.지.만.   집에 전동 드라이버가 있으니가 이럴때 써보자.



인간이니까 전동 공구로 조립해본다

알리표 전동드라이버

알리에서 1만원대에 구매한 전동 드라이버 되시겠다. 정역 방향 스크류 및 무려 USB C타입 충전이 가능한 기특한 녀석이다. 전문적인 장비라기보다는 컴퓨터 조립할 때 아주 딱이다. 참고로 저번에 그래픽 카드 장착할 때도 나를 든든히 보조해준 녀석이다.(아우이뻐)


몸체조립

본체쪽 먼저 조립해주어야 한다. 다리부터 조립하면, 본체쪽 드라이버 공간이 안나온다. 바보가 아니라면 당연히 본체쪽부터다(나는 다리부터 조립했다가, 다시 해체 하고 본체쪽부터 다시 조립했다.. 냐하하하)


조립

그 다음에 스탠드 쪽이다. 전동 드라이버가 없어도 좌절하지 마라. 볼트 4개다. 손으로 조여라!


dp 케이블

동봉된 디피 케이블을 꺼내서 모니터와 본체쪽을 싱크시켜 주면 된다. 너희는 이제 한몸이닷!



설치후, 잘 작동되는지 확인해보자

자.... 모든 준비는 끝났고, 이제 전원을 넣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볼 시간!!

일단 스팀을 켜고 게임 몇개 돌려보며 문제가 없는지 살펴본다.


게임테스트




이번에 산 포르자4.  여름 세일이라 1.2만정도 주었다. 그래픽이 후덜덜 하다. 게임성도 매우 좋아, 아케이드 레이싱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 되시겠다.(스토리도 재밌쪄!!)

포르자


분명히 어디에 놀고있는 큰 스피커가 있는데 다음에 찾아봐야겠다. 일단 엘지 PL5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 줬다. 와우..... 우퍼를 통해 나오는 자동차 배기음에 살짝 지렸다!!

(모니터에 자체 스피커가 없다!!! 스피커 준비해라!!)


포르자 테스트

오~~~겁나 잘된다. 아주 부드럽다. 정말 부드럽다. 아!! 부드러운 너의~~~~~~;;;;


초당 프레임

그래픽 풀옵션 주고 저정도면 잘 나오는건지?  모니터가 180 지원인데 120밖에 안나오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암튼 내눈에는 잘 되는거 같아 패스~~~


철권7도 돌려봐야겠지!!!!

철권 테스트


철권 실행

철권은 59~60이 나오는데, 뭐야, 설정이 잘못되었나?

그래픽 옵션에서 따로 설정하는 부분은 없었다. 그래픽 최상으로 설정한 상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철권7은 원래 60프레임까지만 지원한다네. 아하.. 그러면 최고 성능까지 뽑아낸 듯!!


옆에 처량하게 버려진 포터블 모니터도 일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남는 자리에 세로 모드로 설치를 해 주었다. 

소녀들




소녀들과 함께

우리 소녀들로 화면을 채워본다. 4K 60프레임 화면으로 둘다 돌려본다. 

보드라워~~~~보드라워!!!!!

끈김없이 잘 돌아간다!!!  

뒤에서 아내분이 한심하게 쳐다보지만, 씨익 웃어보인다.

마무리로 우리 걸그룹 영상 살짝 보며 성공적인 구매기를 마무리 하겠다. 

한성 게이밍 모니터!   사라! 두개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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