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만원짜리 mp3 플레이어를 사 보았다.

 만원짜리 MP3 플레이어 리뷰


알리에서 mp3 플레이어를 사보았다.


대륙산 엠피3


스마트폰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왠 구시대 유물을????  

언제나 그렇듯이 난 이유가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남자니까.

쌓아둘 곳이 더 없어서 산다거나, 쓸데없어보여 사는 그런 타당한 이유 말고, 더 그럴듯한 이유가 있으니, 예전에 소문이 자자한 가성비 이어폰을 구매했더랬다. 근데 내 핸드폰에 3.5밀리 잭이 없네??????  냐하하하하. 

다행히, 집에 20007년쯤 광화문에서 중고로 산 코원 엠피쓰리가 있는데, 이녀석이 버튼이 맛이 가서, 볼륨조절이 힘들다. 볼륨을 내리면 내려가고, 올려도 내려가고, 자기 기분 가끔 좋을때는 볼륨 올려주기도 하고...  사운드야 지금 들어도 훌륭한 녀석이라 불만은 없지만... 그러한 관계로, 알리를 뒤지던 중, 한 녀석을 발견, '단돈 만원!' 에 홀린듯이 녀석을 구매했고, 얼마전에 도착했다.


만원!!


이런 젼차로 어린 백성이 니르고저 할.... 이 아니고.... 이런 이유로 아무튼 구매한 그녀석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0. 언박싱

언박싱 따위는 없다. 걍 뜯고, 내용물 확인하고 다 버렸다. 내용물은 본체, 싸구려 이어폰, c타입 충전 겸 파일전송 케이블, 설명서 끝. 설명서도 보지도 않고 다 버렸다. 


1. 외관


만원 엠피3

전면은 유리, 측면은 무광이다. 사이즈는 대략 가로세로 5*7센치, 두께는 9.2밀리 정도.

스마트폰 1/3 사이즈 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묵직한 것이, 놀랍게도 테두리 하우징은 알미늄인것 같다. 만지면 기분좋은 차가움이 느껴진다. 


2. 외부 인터페이스

우측면

우측면 메인 컨트롤 부분이다. 긴 바 형태로 되어 있는 버튼이 볼륨버튼이며, 위/아래 부분을 눌러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하단 동그란 버튼이 전원버튼 및 화면끄기 버튼이다. 


하단

하단 부분은 충전 및 통신을 위한 C포트와 3.5밀리 이어폰 잭 포트가 있다. 



좌측면

좌측면 버튼은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다.  32기가짜리 테스트 결과 잘 인식 되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액정

화면은 3인치가 채 안되는 싸구려 액정이다. 터치도 된다. 화면 내 메뉴 이동은 터치로 가능하다. 화면이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액정이 요즘 보기드문 싸구려 액정이다. 집에 있는 코원 D2와 비슷해보이기도 하고,더 안좋아 보이기도 한다. 코원 제품은 20년 된 제품인데...


3. 기능

메인화면

메인화면이다. 잘 안보인다구?  원래 그렇다. 그래도 장님 아니면 보일건 다 보이니... 이게 중요한건 아니다. 음향 기기니깐.. 정말 코원 D2 생각이 나는 제품이다. 코원제품보다 좋은건 오직 C타입 지원이랄까??? 아, 심지어 블루투스도 지원된다고 하나, 아직 테스트는 못해보았다. 

사실 블루투스 테스트를 할 동기부여가 안된다....이유는 밑에...  아무튼 이것저것 눌러보니, 제 기능은 하는 듯 싶었다. 



4. 음질

자... 이 녀석은 '음향기기'이다.  내가 3달러 이어폰에 놀라, 이 녀석을 구매했다. 3달러짜리 이어폰이 저런 괴물같은 소리를 내준다면, 혹시 7달러짜리 엠피3도 굉장할 수 있잖아??/ (끄덕끄덕)

결론부터 얘기하겠다. 음질은 꽝! 되시겠다!  꽝이요~~~~~~~~~

못들어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집에 있는 20년전 코원제품과 비교했을 때, 너무 차이난다. 들으려면 들을 수는 있겠으나, 굳이 들을 필요가 없달까!!!!!!!!!!

음이 너무 플랫하고, 가난하다. 음감용이 아니라, 어학용이나, 다른 용도로는 사용이 가능할 수 있을듯 싶다. 문제는 음향 이퀄라이저 설정 자체가 없어, 어떻게 만져볼 수 조차 없다. 던져 주는대로 들어라, 이거다.


이렇게 치킨 반마리가 날라갔다....  


5. 뜻밖의 대박기능

대박 기능이라고 해야하나.... 이리저리 만지던 중, 음질에 실망하고 이어폰도 빼고 만지는데,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리는거다. 엥.?????   이어폰 안꼈는데????

음량 버튼을 높이자!!!!!!!!!!!!!!!!!!!   자체에서 음향이 재생되었다!

그렇다. 이녀석은 자체 스피커를 탑재했던 것이다!!!!!!!!!!!!!대박!!!생각도 못했어!!!!!

스피커

후면의 저 길다란 부분이 스피커 부분이었다!!!!  와우, 어메이징!!!!!!!!!!!!!!!!!!!

스피커 소리가 크진 않았지만, 혼자서 상의 주머니에 넣고 들으면 들을만 했다. 


어쩌면, 자전거나,  산행,  산책시에 맞는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론 : 사지마!!

아무튼 너무 음질에 실망한 관계로 블루투스 음질은 테스트도 못하고, 어딘가에 쳐박아 둘 것 같다.....

이번 쇼핑은 실~~~~~~~~~~~~~~~~~패!

음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가능하면 알리에서 저 제품은 구매를 권하지는 못하겠다!!


끝.


댓글 쓰기

다음 이전